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V-리그에서 맞붙는 태국 국대 3인방 “코트 안에서는 경쟁, 밖에서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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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 친구입니다."
바로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이다.
태국 국가대표로 한국 대표팀과 여러 차례 경기를 치렀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태국에 동메달을 안겨줬다.
아시아쿼터 1순위 폰푼은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서 IBK기업은행의 세터진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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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 친구입니다.”
12일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올 시즌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 시즌 배구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세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이다.
세 선수 모두 소속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쿼터 1순위 폰푼은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서 IBK기업은행의 세터진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김하경, 이솔아, 김윤우 등이 폰푼에게 배울 수도 있다.
타나차와 위파위는 공격에서 기대를 모은다. 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FA 자격을 얻어 페퍼저축은행으로 떠나면서 공격 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현대건설 역시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정지윤과 고예림이 부상으로 초반 출전이 힘들다. 공수 알토란 활약이 기대된다.
언제나 한 코트 위에서 같이 뛰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팀의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타나차는 “우리는 다 친구다. 코트 위에서는 경쟁을 펼치겠지만 코트 밖에서는 친하게 지낼 것이다”라고 했으며, 위파위는 “이제는 경쟁자다. 물론 코트 밖에서는 친한 언니-동생 사이로 지낼 것”이라고 웃었다. 3인방의 맏언니 폰푼은 “동생들이 말한 것처럼, 경기장 안에서는 적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고, 아시아쿼터라는 변수가 시즌 내내 화두로 거론될 전망. 태국 3인방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청담(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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