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골프 인생 제2막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제네시스' 제패 도전

유연상 기자 2023. 10. 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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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제네시스 챔피언십'1RD 16번 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KPGA

[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허인회(36·금강주택)가 '대한민국 최고 골프 제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 고지에 도전장을 냈다.

허인회는 1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오후 조로 출발한 허인회는 경기 시작이 좋았다. 2번~4번 홀까지 세 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좋은 샷감을 보였다.

호쾌한 장타와 송곳 같은 아이언 샷감, 그리고 퍼트까지 3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 이후 전반 9번 홀까지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3타를 줄었다.

이어 후반 첫 홀 10번 홀(파4)에서 티샷은 완벽했으나 2번째 샷이 그린 좌측 그린 러프에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결국,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세 번째에 그린에 올렸으나 핀까지 12m 남은 퍼트에서 2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전 홀에서 아쉬운 상황을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허인회는 "10번 홀 보기 상황이 너무 화가 났다"면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1번 홀 티샷이 불안했다"며 "페널티 구역으로 공이 들어갈 거라고 100%로 확신했지만 바람이 살짝 불어 다행히 공이 해저드에 빠지지 않으면서 버디로 이어졌다"고 11번 홀 상황을 전했다.

그는 "11번 홀 티샷이 오늘 경기에 큰 영향을 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10번 홀 보기 기록에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11번 홀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후반에 좋은 성적을 낸 거 같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후 16번 홀, 18번 홀에서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후반에도 3타를 줄이며 1라운드 결과 6언더파를 쳐 임성재(25·CJ), 황중곤(31·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허인회는 "지난주 대회에서 최하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이 컸다"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반등을 노리게 돼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2년 4개월 만에 '2023 iMBank'에서 우승을 한 후 심적으로 조금 편안한 거 같다"면서 "골프의 진심을 다시 한번 느낀 거 같다. 어렸을 때는 골프 선수로서 자괴감도 있고 마인드 컨트롤이 안돼 성격이 날카로워져 골프 팬들께 많은 아쉬움을 전했었다"고 지난 시절에 대한 회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흘러 결혼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골프 인생 제2막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골프는 가족과 같은 마음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골프 팬들과 함께 오랫동안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는 허인회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1RD 16번 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KPGA

이 밖에 임성재가 올해 5월에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국내 통산 2승을 달성했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19년 본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하며 곧바로 미국남자골프(PGA)투어에 입성해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이 대회에 인연이 깊은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2승을 향한 출발이 좋다.

또 한 명의 선두인 황중곤이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시즌 첫 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역대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에 도전하는 박상현(40·동아제약), 김승혁(37·금강주택), 박경남(40), 항저우 금메달리스트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42년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23·대보건설), 최진호(39·COWELL)가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 대회 중 하나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경쟁이 뜨겁다. 이번 대회 우승에 따라 상금 순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주인공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금 순위 1위에는 한승수가 694,335,148원 획득,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함정우가 4,861,42포인트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최고의 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억 원, 1억 원 상당 제네시스 차량(GV80쿠페),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부여된다. 더불어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지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오너러리 옵저버'참여에 관한 관심이 크다. 오너러리 옵저버는 'Inside-the-Ropes Experience'라고도 불리며 코스 내 선수들을 따라가며 생생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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