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 위에서 이제 함께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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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의 이름이 깊이 새겨진 춘천 실레마을, 신진 작가들이 문학의 길 위에 올라섰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와 김유정문학촌이 공동 주관한 2023 김유정문학축제가 12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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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양·박우나·정복연 씨 수상
김유정작가상에 임선우 소설가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의 이름이 깊이 새겨진 춘천 실레마을, 신진 작가들이 문학의 길 위에 올라섰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와 김유정문학촌이 공동 주관한 2023 김유정문학축제가 12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육동한 춘천시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김학배 춘천교육장, 박종서 춘천예총 회장, 김홍주 춘천민예총 회장,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순원 소설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9회 김유정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는 당선자 박태양(소설)·박우나(시)·정복연(동화)씨에게 상패와 상금이 전달됐다. 소설 부문 상금은 1000만원, 시·동화 부문은 각 300만원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상국 시인, 홍종의 작가(이상 본심), 김기우·정혜원 작가(이상 예심) 등도 자리를 함께 하고, 문학의 길을 걷게 된 이들을 응원했다. 올해 김유정신인문학상은 소설 335편, 시 1110편, 동화 142편 등 총 1587편이 접수됐다.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은 김유정문학촌 생가에서 심사위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마음을 다해 글을 써 나갈 것을 다짐했다.
소설 ‘낙타와 고래’로 제4회 김유정작가상에 수상자로 선정된 임선우 소설가와 제4회 김유정 푸른문학상 대상 수상자 노송휘·이서연 씨에게도 상이 전달됐다. 춘천 마임시티즌과 싱어송라이터 소보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김유정작가상은 임선우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임 소설가는 “수상작은 글쓰기가 힘들 때 쓰게 된 글이다. 이 소설로 인해 멈춰 있던 삶도 조금은 앞으로 나아간 것 같다”며 “근사한 웃음 뒤에 깊은 슬픔이 놓인 김유정의 이름을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동한 시장은 “여기 모인 많은 분들이 김유정 선생의 문학적 역량을 이어가고 있다”며 “혼란과 갈등이 반복되는 이 시대에 보편적인 문학이 지향하는 것은 소통과 화합이 아닐까 한다. 희망을 담은 문학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석 회장은 “세계 강대국은 모두 문화의 격이 높다. 춘천은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피렌체와 닮은 예술의 도시”라며 “김유정의 문학정신으로 문화예술의 격이 높아지는 춘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태경 촌장은 “춘천에는 김유정이라는 문화가 있다. 영국 국민에게 셰익스피어가 자랑이라면 춘천에는 김유정이 있다. 김유정 문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김진태 지사는 축전을 통해 “김유정 작가와 그의 작품을 통해 문학의 유산을 새롭게 견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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