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수용 곤란 고지 지침’ 도내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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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인력·시설·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응급환자 수용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가닥을 잡자 인력난에 허덕이는 강원도내 병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협의체는 인력 및 시설 부족, 정규 입원·외래 환자를 위한 자원 부족, 긴 응급실 대기 시간, 입원환자 대기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강원도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응급환자 재이송 대부분의 원인도 전문의와 입원병상 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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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충 등 지원책 우선”
‘응급환자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인력·시설·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응급환자 수용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가닥을 잡자 인력난에 허덕이는 강원도내 병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협의체를 구성하고 응급환자 수용곤란 고지 사유를 구체화 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인력 및 시설 부족, 정규 입원·외래 환자를 위한 자원 부족, 긴 응급실 대기 시간, 입원환자 대기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강원도내 의료현장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인력 확충 등의 지원책 보다는 ‘무조건 받으라’는 식의 대처가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원도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응급환자 재이송 대부분의 원인도 전문의와 입원병상 부족이다. 소방청이 발표한 2023년 119 구급서비스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강원도소방본부의 경우 응급환자를 이송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수용이 어려워 2차 이송한 건은 313건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장 많은 재이송 원인은 전문의 부재(59건)로 집계됐다. 병상부족도 25건이다.
도내 의료현장에서는 지원책 검토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A의료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수용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지침만 변경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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