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총선 ‘표심·공천·선거구’ 변수 상존 셈법 복잡

박창현 2023. 10. 13. 00: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대 총선 관전포인트 [하] 당락 좌우할 강원총선 3대변수
강서구 보궐선거발 여야 공방
격전지 공천경쟁 경선 불가피
여권 중진 험지차출론 등 촉각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발(發) 표심 ‘촉각’

미리보는 총선으로 관심이 모아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6개월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영향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이번에 도출된 표 격차는 윤석열 정부와 여권에 보내는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김우영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해법 없이 ‘권력 노름’과 같은 행태만을 일관한다면, 강원도에서도 상당한 심판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하(원주 갑)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은 이른감이 있다”며 “양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보다 혁신 경쟁을 이끌어내고 참신한 후보를 발굴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 현역교체지수와 공천 잡음

22대 총선의 당락을 좌우할 또하나의 변수는 각 당의 현역교체지수와 공천과정이다.

강원 선거구는 현재 구도라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서 공통적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쳐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원주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공천경쟁이 뜨겁고 민주당은 원주갑,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서 복수의 후보가 뛰고 있어 공천과정과 결과가 주목된다. 여권 중진의원들의 험지차출론을 포함해 국민의힘 공천향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 예비후보가 공천과정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11.89%의 득표율을 얻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 선거구 개편

선거구 개편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향후 획정 결과에 따라 총선 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현행 선거구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비례대표제 개편논의에 따라 변동의 여지가 남겨져 있고 현행 인구 기준상 상한선을 넘는 춘천 지역에 대한 ‘단독 분구’가 실현될 경우 연쇄적인 대규모 선거구 조정도 불가피하다.

<끝> 박창현·이세훈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