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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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81.8%가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조사 결과 서울을 방문했다고 답한 비율은 그 뒤를 이은 부산, 경기보다 5~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8.4%를 기록하며 상위 3곳에 이어 전국 네번째로 높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을 보였으나, 외국인 관광을 주도하기에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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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조선시대 궁궐 등 역사 유적과 문화 관광 시설이 있어 여행지의 다양한 매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인천국제공항과의 교통 접근성과 풍부한 숙박 인프라도 서울 집중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국제 관광도시를 모색하는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시·군은 이런 상황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입장입니다. 강원의 자연과 여행의 장점을 부각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합니다. 수도권과의 연계 관광 등 여행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도내 K-드라마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고, 관광 자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 중심의 외국인 관광 경향은 수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81.8%가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지난 7월 한달 동안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26만 398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조사 결과 서울을 방문했다고 답한 비율은 그 뒤를 이은 부산, 경기보다 5~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8.4%를 기록하며 상위 3곳에 이어 전국 네번째로 높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을 보였으나, 외국인 관광을 주도하기에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강원의 경우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강릉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1만1915명으로, 지난해 방문한 총외국인 관광객 수인 10만1196명을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7월 한달 동안 속초를 다녀간 관광객은 모두 242만1572명으로 외지인이 241만4878명, 외국인이 6694명으로 나타나 국제 관광도시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원 관광의 강점은 한류와 자연환경입니다. 지역 곳곳에 포진해 있는 K-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는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BTS 앨범 재킷과 화보 촬영지는 지금도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이들 콘텐츠를 관광 생태계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한류 관광 루트를 만들고, 외국인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지역으로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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