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항모 ‘레이건함’ 부산 입항…북한 도발 억제 의지 강조

김명지 기자 2023. 10. 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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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1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레이건함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레이건함이 한국을 찾은 것은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확장 억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건함이 포함된 미 제5항모강습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 기지에 머물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 방문과 친선 체육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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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항모 방한, 올해 3월 방한 후 7개월 만
16일까지 부산 머물며 체육 활동 등
12일 오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5항모강습단은 한미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우호협력 제고를 위해 입항했다. 10만톤급의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 전투기(F/A-18E/F),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E-2D),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시호크 해상작전헬기(MH-60R) 등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뉴스1

미국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1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이 방한한 것은 지난 3월 니미츠함 이후 7개월 만이다.

레이건함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레이건함이 한국을 찾은 것은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확장 억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이건함은 지난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해양 차단 및 대해적 훈련에 참여했다. 제주에서 진행한 해양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해양 안보 위협 대응 및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한 3자 간 해상 작전 능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레이건함의 부산 입항은 올해 70주년인 한미상호방위조약(한미 동맹)과 정전 협정 체결을 기념하는 의미도 포함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레이건함이 포함된 미 제5항모강습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 기지에 머물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 방문과 친선 체육 활동을 한다. 일반인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제5항모강습단은 레이건함, 이지스순양함 앤티텀함(CG-54)과 로버트스몰스함(CG-62), 이지스구축함 슈프함(DDG-86)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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