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찾은 블링컨 美 국무부 장관 “방어권리 확고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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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강조하고, 미국의 지원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면담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미국이 확고하게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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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강조하고, 미국의 지원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면담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미국이 확고하게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라고 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면담 뒤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할 수 있으나 미국이 존재하는 한 그럴 필요가 없다”라면서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 옆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직후부터 전폭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의 목표는 단 하나로 그것은 이스라엘을 파괴하고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라며 “어떤 나라도 자국민의 학살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일이 일어난 상태로 단순히 되돌아가는 것도 용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러시아의 포그롬(유대인 대박해·학살)에서 도망친 것과 양아버지가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나는 미국 국무부 장관뿐 아니라 유대인이자 남편이자 아버지로 여러분 앞에 섰다”라며 “제게 가족들이 살해당한 사진을 보는 것은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평화와 정의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하마스에 의한 공포의 지배를 규탄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나, 자유·안보·정의·기회·존엄 속에서 살고자 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적법한 열망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라고도 강조했다. 이 발언은 네타냐후 정권이 반대하는 평화 협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AFP는 해석했다.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 국가와 테러리스트 간 차이를 강조하면서 “민간인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을 비판하는 동시에 가자 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둔 이스라엘에 대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의 방문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예”라면서 “하마스는 스스로 문명의 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이며 IS처럼 박살 날 것”이라며 “하마스는 IS와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지도자도 그들을 만나선 안 된다”라며 “어떤 나라도 그들이 체류하도록 해선 안 되며 그렇게 하는 국가는 제재 받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인이 2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극적으로, 하마스의 극악무도한 공격에 의해 희생된 무고한 생명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그들 중에서 우리는 이제 최소 25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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