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 또 정어리 집단 폐사..."원인 분석 중"
[앵커]
지난해에 이어 또 경남 남해안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관계 기관이 수거 작업에 나섰는데, 떼죽음 원인이 밝혀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에 하얀 배를 드러낸 정어리 떼가 가득합니다.
정어리를 포대에 담느라 작업자들 손길이 분주합니다.
수많은 정어리가 죽은 게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지자체가 수거 작업에 나선 겁니다.
정어리 사체가 부패하면 바닷물을 오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코를 찌르는 악취도 발생합니다.
민원 접수 당일 지자체가 정어리 폐사체를 확인하면서 거둬들인 양은 100kg가량.
모두 소각할 예정입니다.
[김현수 과장 / 창원시청 수산과 : 공무원과 어선을 동원해서 지금 현재 처리하고 있습니다. 더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 5일 이내에 (작업 완료가) 가능할 것 같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 비슷한 장소에서 정어리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원인은 산소 부족으로 드러났습니다.
2년째 발생한 일에 인근 주민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제준호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 작년에 여기 앞에 시내 돌아다닐 때 생선 비린내와 썩은 냄새 같은 게 바람 많이 불 때 이렇게 나곤 했는데, 알고 보니까 뉴스에 우리 마산 앞바다에서 정어리 떼가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정어리가 떼죽음 당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연구관 /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 이번 창원시 마산만에서 발생한 정어리 폐사는 현재 폐사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분석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정어리 폐사가 발생하지 않을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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