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박영수, 첫 재판에서 혐의 모두 부인

김철희 2023. 10. 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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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비리 일환인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박 전 특검 변호인은 민간업자들로부터 우리은행을 대장동 컨소시엄에 참여시키거나 여신의향서를 발급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대가를 약속받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양재식 전 특검보 측 역시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일당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고 현금 8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였던 2019년부터 재작년 사이 화천대유에서 일하던 딸과 공모해 화천대유로부터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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