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루타' 닿을 듯 닿지 않은 대기록, 그래도 웃는다…"운명이 아닌가봐요"

이종서 2023. 10. 12. 2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에도 2루타가 없었다.

평생에 한 번 있을까 하는 대기록이 두 번이나 불발됐다.

호세 로하스(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을 홈런으로 출발한 로하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시프트를 보고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두산 로하스가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번에도 2루타가 없었다.

평생에 한 번 있을까 하는 대기록이 두 번이나 불발됐다. "운명 아닌가보다"라며 웃으며 넘기기에는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었다.

호세 로하스(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을 홈런으로 출발한 로하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시프트를 보고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세 번째 타석은 시프트가 다소 좌측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우익 선상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로하스가 3루까지 달리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2루타 한 방이면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는 순간. 로하스는 지난 8월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2루타 한 방이 부족해 사이클링히트가 불발된 바 있다.

로하스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면 2018년 5월29일 로하스 멜 주니어(KT)에 이어 역대 외국인 5번� 선수이자 6호 기록이 된다. 최근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지난 9월15일 광주 KIA전에서 강승호(두산)으로 역대 30번째였다.

네 번째 타석 결과는 삼진. 로하스는 마지막 삼진 공이 볼이었다고 강하게 항의를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두산 로하스가 삼진을 당한 뒤 구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두산 로하스가 삼진을 당한 뒤 구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로하스의 대기록 달성이 불발됐지만, 두산은 11대1로 대승을 거두면서 4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를 마치친 뒤 로하스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며 매경기 중요한데 연패를 끊어 기쁘다. 팀 전체적으로 타격이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이클링히트가 불발된 상황에 대해 그는 "첫 타석부터 집중했고 어떻게든 출루하려 한게 운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사이클링 히트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내 운명이 아닌가보다 생각한다. 지금은 내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남은 경기 오늘처럼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