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접경에 탱크 장벽…지상전 “명령만 남았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치열한 교전이 오늘로 엿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수십만 병력과 전차를 가자지구 인근에 집결시키면서 탱크 장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에 맹렬한 폭격이 이어진 지 엿새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계속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접경엔 이스라엘군의 탱크 장벽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마스 공격의 참상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전역에서 예비군 행렬이 모여들면서 접경 도로가 마비될 정돕니다.
[이스라엘 예비군 : "30년 동안 전 군사 작전에 참여했지만 이런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누군가를 잃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요!"]
36만 명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린 이스라엘 정부는 전시 태세에 돌입해 비상 연정 내각을 꾸렸습니다.
가자지구와 북부 레바논 접경에 집결한 수십만 병력은 공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우리는 '하마스'라고 불리는 가자 이슬람국가(ISIS)를 지구상에서 쓸어버릴 것입니다."]
전례 없는 대규모 지상전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은신처이자, 게릴라전 거점인 지하 터널 집중 타격에 나섰습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가 잔혹한 재앙을 부를 것이라며, 이슬람권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이제 2,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긴 가자 지구엔 유일한 발전소마저 폐쇄됐고, 식량과 의약품 부족도 한계 상황에 치닫고 있습니다.
국제기구 적십자는 가자의 병원들이 대형 영안실이 될 거라며 교전을 멈추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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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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