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비자물가 3.7% 상승…긴축 종료 기대감 지속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10. 12. 23:09
전월과 동일…유가는 향후 변수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과 같게 나왔다. 헤드라인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높았지만, 근원 CPI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점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곧 종료할 것이라는 기존 시장의 기대는 유지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 동월 대비 3.7%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3.6%를 0.1%포인트 상회하는 수치지만, 전월과 동일하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변동폭이 큰 품목인 식품,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4.1%로 나타났다. 전월(4.3%)과 비교해서는 0.2%포인트 낮다.
CPI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존 관측은 유지됐다. CPI 발표 직후 미국의 기준금리 시장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1월 연준이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94.6%로 예측했다. 발표 직전에는 94.5%였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촉발할 수 있는 유가 급등은 변수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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