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임대 떠난 케파, 첼시 복귀 NO? “난 레알에서 행복하다”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임대로 합류한 케파 아리사발라가(29)가 레알에서 행복하다며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첼시 크로니클’은 1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난 케파 아라사발라는 자신이 첼시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케파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1)가 시즌 시작 전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당장 주전 자원이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급하게 케파를 임대로 데려왔다.
케파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를 맡았던 시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이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다시 중용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로베르토 산체스(26)를 새롭게 영입했고 경쟁을 펼쳐야 했던 케파는 레알 마드리드 임대를 선택했다.
케파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면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케파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와의 인터뷰에서 케파는 “난 지금 레알에서 매우 행복하다. 레알에 남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레알에 더 남고 싶어하는 의사를 드러냈다.
현재 첼시에 새로 합류해 케파 대신 주전 자리를 꿰찬 산체스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케파가 다시 첼시로 돌아가면 산체스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 남게 된다고 해도 부상에서 돌아올 쿠르투아가 있다. 케파는 쿠르투아와도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구단에서 이미 절대적으로 핵심 골키퍼인 그를 밀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내년 여름 케파는 어느 클럽에 있게 될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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