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K팝, NFT 등 새로운 사업 창출…단순 음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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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K팝의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의 연장선에서 K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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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K팝의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의 연장선에서 K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란 미국의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3월부터 장기 순회공연 ‘더 에라 투어’(The Era Tour)를 진행하며 가는 곳마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을 뜻한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 관련 주요 변수로 유가와 중국 경제, 반도체 경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유가가 80달러 중반대라고 가정한 것”이라며 “유가가 급등하면 성장률 전망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신용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금융 안정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쪽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선 “지난 며칠 유가, 환율 등 시장 반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놀랐다”면서도 “아직 시작 단계이고, 지금 시점에서 (그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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