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샹산포럼 참석 예정… 양국 간 군사 채널 개선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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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샹산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국방부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샹산포럼에 미국이 참석한다면 미·중 군 간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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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샹산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국방부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샹산포럼에 미국이 참석한다면 미·중 군 간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샹산포럼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 대화체로 2006년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마지막으로 대면 행사로 열렸던 2019년 샹산포럼에는 23개국 국방장관을 포함해 530여명의 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제10회 샹산포럼은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로이터는 “미국 관리들은 최근 중국과 더 나은 군사적 소통이 복원될 수 있다는 제한적 초기 징후들이 있음을 시사했다”며 “그러나 미 국방부는 중국이 누구를 초청했고 미국 측에서 누가 참석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소통 라인과 위기 소통 채널을 보장하기 위해 샹산포럼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대표들과 교류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초청에 응해 과거 전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국방부 관리들을 샹산포럼에 참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샹산포럼 때는 역대 미국 관리 중 최고위직인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했다.
올해 회의는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의 실각설이 제기된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리 부장이 중국 최대 안보외교 행사인 샹산포럼에 나타나지 않으면 그가 여전히 조사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방국 주도의 아시아 안보 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 맞서 중국이 여는 이 샹산포럼에서는 중국 국방부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호스트로 다른 나라 대표단을 맞이해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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