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에서 밀린 전설의 첫 심경 고백, "나는 경기를 뛰어야만 최고의 기분이 든다"

최용재 기자 2023. 10.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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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전설' 루카 모드리치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첫 번째 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총 12시즌을 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 총 23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18년 발롱도르의 주인이기도 했다. 부동의 주전이자, 상징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하락세가 급하게 진행됐다. 38세의 나이의 한계가 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올 시즌 9경기 중 모드리치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4경기에 불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그러자 벤치 신세에 절망감을 느낀 모드리치가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모드리치는 벤치 신세가 이어지면 경기력과 감각도 떨어져,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유로 2024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우디아리바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등이 모드리치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됐다. 또 현지 언론들은 모드리치가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1월에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와 만난 모습이 포착돼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런 상황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모드리치는 1월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는다. 모드리치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 중요한 선수다. 우리는 모드리치와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모드리치와 매일 이야기를 한다. 모드리치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른 선수가 가지지 못한 것이다. 모드리치는 팀 동료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모드리치는 벤치에 대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상황이 모드리치에게 미치는 영향도 이해를 한다"고 밝혔다.

지금 상황에 대해 모드리치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현지 언론을 통해 "올 시즌은 나에게 새로운 상황이다. 솔직히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좌절감을 느꼈다. 나는 예전만큼 원하는 만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드리치는 "나는 항상 경기장에 나가고 싶다. 휴식이나 휴일을 갖고 싶지 않다. 그래야만 나는 최고의 기분이 든다"고 고백했다.

[루카 모드리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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