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의 이유 있는 자신감, '승률 88.9%'..."출전 안 시켜주면 나랑 헤어지는 거다"

김아인 기자 2023. 10. 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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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가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초반 활약은 나쁘지 않았고, 매과이어는 팀에서 주장까지 맡게 됐다.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기 시작하면서 시즌 시작 후 매과이어는 출전 기회를 좀처럼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선 매과이어는 선발로 출전해 모처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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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매과이어가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의 가치에 대해 자신감도 드러냈다.


매과이어는 한때 주목받는 수비수였다. 레스터 시티를 거쳐 2019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매과이어는 당시 8000만 파운드(약 1330억 원)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초반 활약은 나쁘지 않았고, 매과이어는 팀에서 주장까지 맡게 됐다.


그러나 2021-22시즌 이후로는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점점 입지가 불안해졌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씩 뛰던 그가 지난 시즌에는 겨우 16경기 출장에 그쳤다.


개막을 앞두고는 주장직까지 박탈당했다.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기 시작하면서 시즌 시작 후 매과이어는 출전 기회를 좀처럼 확보하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겨우 4경기에서 뛰었을 뿐이다.


최근에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매과이어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선 매과이어는 선발로 출전해 모처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 7분에는 맥토미니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하며 활약을 보였다.


오랫동안 비판에 시달려왔지만, 국가대표팀에는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계속해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전 경기에서 모두 뛰었다.


이번 A매치 기간에도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에 호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18일에는 이탈리아와 유로 2024 예선전 8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자신의 줄어든 입지에 대해 매과이어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평생 여기 앉아서 한 달에 한 번씩 뛰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클럽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맨유에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말지는 내 결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경기에 나갔을 때 승률은 엄청나게 높았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선발로 뛰었던 지난 15~20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내 성적에 매우 만족한다. 지금은 대표팀 A매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맨유에서 내 자리를 되찾고 팀의 순위가 올라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과이어가 언급한 '승률'은 그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월드컵이 끝난 후 매과이어가 클럽과 국가대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을 때 88.9%의 승률을 기록했다(18경기 16승 1무 1패). 올해 선발 출장 시 그의 유일한 패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8강 2차전에서 3-0으로 패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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