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20만9000건…4주 연속 21만건 밑돌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주 연속 21만건을 하회하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9000건으로 1주 전 대비 2000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건)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중순 이후 4주 연속 21만건을 밑돌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올해 들어 금융·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7월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미국 노동 시장이 견고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의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고용 관련 지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핵심)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4.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3%)보다 낮은 수치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