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특종세상’ 이재은 “父 빚에 성인 영화 출연→도피성 결혼 후 母와 7년 절연”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10.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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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배우 이재인의 근황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이재은이 모친과 7년간 연락을 끊었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우 이재은은 “광주에서 정착해서 산 지 이제 한 2년 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4살 때 데뷔한 원조 국민 여동생 배우 이재은은 각종 CF에 출연,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성인 영화 출연과 함께 결혼과 이혼 소식이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 만나기가 싫고 내가 밖에 나가기도 싫고 그러니까 대인기피증에 우울증에 모든 게 한꺼번에 와서 엄마도 안 만나고 엄마를 만날 수도 없다. 제가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전화 자체를 안 했다. 왕래 자체를 안 했다”고 털어놨다.

2년 전 남편을 따라 광주에 정착한 이재은은 “저희는 결혼식을 따로 안 했다. 50일 되던 날 가족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아역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재은은 ”어렸을 때 CF 진짜 많이 찍었다. 거의 제가 다 했다고 봐야한다. 아역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세금을 냈으니까. 소득이 어느 정도 되어야 세금을 내는 거지 않냐. 제 이름으로 냈으니까 많이 번 거겠죠“라고 말했다.

이재은은 ”제가 아기를 너무 원했었고 너무 갖고 싶었 했으니까. 고생할 만큼 고생했으니까 이제 행복하게 축복을 받으면서 살아라 그런 뜻으로 아기를 주셨나(싶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초혼을 26살에 했었는데 어렸다. 어리기도 하고 제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고 우리 집의 가장 노릇을 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어쩔 수 없이 짊어지게 된 짐을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다. 엄마 아빠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 내 가족, 나를 위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결혼 10년 만에 이혼한 그는 ”저의 생각과 제 전남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거다. 결혼 생활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아이나 모든 것들이 안 맞았다. 자존감이나 모든 게 다 떨어져서 우울하고 사람들을 만나기 싫었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퇴근 후 돌아온 남편을 위해 밥을 차렸고, 남편은 ”항상 고맙다. 어느 시간에 와도 항사 저녁밥을 차려주시고 감사합니다“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재은은 ”오늘 둘째 가나요? 상차람이 이렇게 휘어지면 둘째 가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제작진의 둘째 계획에 ”저도 낳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힘닿는 데까지 노력은 해야죠“라고 전했다.

이재은은 ”저는 아기를 못 가질 줄 알았다. 힘들 줄 알았다. 나이도 많고 그러니까. 근데 너무 행복하게 딱 아기가 찾아와서. 태리로 만족 못 한다는 건 아니지만 태리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고. 이재은은 ”저도 재혼이고 신랑도 재혼이다. 둘 다 고민은 많이 했다. 둘 다 아이를 원했던 사람들이어서 제일 중요한 게 그거였던 것 같다. 내가 나이가 좀 있는데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자연 임신이 안 돼서 시험관 시술을 요구했을 때 당신은 잘 따라줄 의향이 있냐고 했더니 나의 100퍼센트 의사를 존중해주겠다고 했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할까 말까 이러고 있는 찰나에 너무 기쁜 소식으로 셋이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재은은 ”(태리가) 0세 데뷔다. 연기자 한다고 그러면 안 되는데, 반대다. 너무 힘들어서“라며 걱정하기도.

어머니의 권유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이재은은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스무 살이 되자마자 성인 영화에 파격 출연했다. 그는 ”원래는 ’노랑머리‘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라며 ”그때 IMF 외환 위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아버지 사업도 안 좋아시지고, 차압 딱지가 붙어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 번에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영화를 찍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또 ”일단 반대했던 결혼을 했으니까, 어머니나 아버지한테는 (경제적으로) 해 드릴 만큼 해 드리고 나왔으니까 난 내 가정에 더 충실해야 되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그땐 ’엄마 됐어‘ 하고 제가 안 보려고 했다. 7~8년 정도 왕래 자체를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재은의 어머니는 ”’골이 많이 깊구나‘ 그런데 때가 되면 부모 자식 간인데 연락이 오겠지. 그리고 결혼해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거기에 상관하고 싶지 않더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은은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던 결혼이었다. 제가 어렸기 때문에 반항심도 있었던 것 갇타. ’돈 벌 사람이 없어지니까 그러나?‘ 다세대 주택 같은 걸 하나 사드리고 제가 이제 결혼해서 나가게 되면 세를 줘서 노후대책을 하시고. 엄마 아빠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겠구나. 그거를 사기를 당한 거다 엄마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거 때문에 엄마는 내가 그 돈 가지고 있으면 네가 힘들지 않을 텐데. 이런 생각에 저한테 전화도 못 하시고 말도 못 하시고. 저는 저대로 피하고. 그렇게 해서 떨어져 지낸 세월이 7년이 넘는 거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아버지와 한번 되게 싸운 적이 있다. 그 말을 하고 제가 결혼하고 아빠 엄마를 안 보고 그러고 나서 바로 1년 있다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재은의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가족을 힘들게 했다고.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 후에도 제가 많이 원망을 하니까 엄마가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때 아버지 얘기를 처음 들었다. ’아빠가 결핵을 앓으셨는데 엄마가 아빠 회사를 관두게 했다. 그때 이후로 아빠가 병이 완치되고 나서 다시 회를 갈 때쯤 해서 내가 유명해졌다‘ 엄마한테 그 얘기를 듣고 다시 아빠 모습을 생각해보니까 ’왜 그랬을까?‘ 아쉬운 거다. 내가 아빠한테 잘해 주지 못했던 것도 아쉽고 아빠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도 아쉽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멘터리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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