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3.7% 상승, 예상 상회했지만…11월 금리동결 확률 8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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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주로 임대료와 휘발유 비용상승으로 예상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둔화세를 유지하며 다음달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 보면 CPI상승률은 0.4%로 8월 수치 0.6%보다 낮아졌고 예상치 0.3%를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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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주로 임대료와 휘발유 비용상승으로 예상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둔화세를 유지하며 다음달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로이터 예상 상승률 3.6%를 소폭 웃돌았지만 8월 수치 3.7%와 변동은 없었다. 전년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를 정점으로 대체적으로 꾸준히 내려왔다.
전월 대비로 보면 CPI상승률은 0.4%로 8월 수치 0.6%보다 낮아졌고 예상치 0.3%를 소폭 상회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핵심) CPI 상승률은 전년비 4.1%를 기록해 전월(4.3%)보다 내려와 2021년 9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0.3%로 변동이 없었다.
에너지 가격이 완만하게 떨어지면서 식료품을 비롯한 다른 항목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쇄됐다. 휘발유 2.1%, 연료유 8.5% 상승하는 등 에너지 비용은 1.5% 상승했다.
중고 자동차 가격은 하락했지만 비싼 임대료로 인해 주거 비용이 상승했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가격 상승률은 전년비 7.2%, 전월비 0.6%를 나타냈다. 신차는 0.3% 상승했지만 중고차는 2.5% 떨어졌다.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방향의 핵심으로 간주되는 서비스 물가는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하고 전년비 5.7%, 전월비 0.6%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은 실질 근로임금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노동부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 시간당 소득은 전월비 0.2% 감소했고 전년비 0.5% 증가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20만9000건으로 전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지만 예상치 21만건을 약간 밑돌았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10월 31일~11월 1일 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7%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에 대한 확신은 장기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고위 관리들의 발언의 지지를 받았다.
또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됐다.
경제 지표는 여전히 불안하고 금융 시장이 긴축적으로 움직이며 성장에 위험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연준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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