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앞둔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내년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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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결정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2일 공모로 결정된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최근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잘 자라고 있다.
그간 에버랜드는 사육사와 수의사는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 등을 투입해 쌍둥이를 보살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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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참여한 4만여개 제안 중 70만명 투표로 결정
100일 사흘 앞둔 현재 몸무게 5㎏ 달해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결정됐다.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름'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쌍둥이 판다는 백일까지 사흘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2일 공모로 결정된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취재진과 초청 고객 등 모두 80여명이 참석했다.
오승희 사육사와 왕핑펭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연구원이 쌍둥이를 안고 판다 관람장으로 나왔다.
바구니 안에 놓인 쌍둥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대면한 많은 사람 탓에 긴장한 듯 계속 주변을 살펴보다가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바구니 안에 있다가 자꾸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하면 강철원·송영관 사육사가 쌍둥이를 어루만지며 다시 바구니에 넣어줬다.
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최근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잘 자라고 있다.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쌍둥이는 약 100일 만에 30배 이상 체중이 증가해 5㎏을 넘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은색을 띠게 되는 코도 최근 들어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몸에 난 검정 무늬는 생후 열흘부터 눈 주위를 시작으로 귀, 어깨, 팔, 다리 등에 나타났다. 지금은 몸 전체에 흰털과 검정털이 있는 판다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그간 에버랜드는 사육사와 수의사는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 등을 투입해 쌍둥이를 보살펴왔다.
엄마인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가 포육실에서 분유를 먹이고 보살피는 방식으로 돌봤다.
인공 포육 병행은 현재 10일 교체 주기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발에 힘이 생겨 아장아장 걷는 시기인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가 돌볼 예정이다.
엄마 아이바오도 사육사들의 집중적인 산후 관리를 통해 현재 출산 전 체중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쯤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쌍둥이 이름 공모에선 2만명가량이 참여해 4만여개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에버랜드는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10쌍의 이름으로 압축했다. 이어 2차례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바오 패밀리'의 돌림자 '바오(寶·보물)'가 포함된 루이바오·후이바오로 이름을 정했다.
온오프라인 투표에는 약 70만명이 참여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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