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두산-KIA, 나란히 승리…시선은 13일 잠실 맞대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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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두산과 KIA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만약 13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승리하면 KIA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게 된다.
KIA는 무조건 두산을 이겨야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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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IA, 13일 운명의 한 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제 13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많은 이목이 쏠리게 됐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시즌 전적 72승2무65패가 되며 NC와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더불어 경기가 없던 3위 SSG 랜더스도 1경기 차로 뒤쫓았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NC는 73승2무65패가 되며 4위로 추락했다. 5위 두산에 추격을 허용하며 4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두산은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불 붙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홈런 3방이 결정적이었다.
0-1로 뒤진 1회말 호세 로하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2회말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타선은 3회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안타로 추가점을 뽑은 두산은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3점홈런을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두산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말에도 선두 타자 허경민이 솔로포를 날렸고, 1사 2루에서 로하스와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을 더 보탰다. 사실상 경기 흐름이 두산쪽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8회말에도 허경민과 조수행의 타점으로 2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도 벤치의 빠른 교체 판단이 적중하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발 장원준이 2⅔이닝만 던지고 물러났지만 이어 등판한 이영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이병헌, 최지강, 박치국, 홍건희가 차례로 나와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6-5 신승을 거두고 실낱같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이날 믿었던 선발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다행히 산체스의 부진을 타선이 만회했다. 0-3으로 뒤지던 3회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2-4로 뒤진 4회엔 무사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의 밀어내기 볼넷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안타로 3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6회 롯데에게 1점을 내주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1사 2루에서 이우성의 천금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리가 간절했던 KIA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8회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상현이 대타 이정훈과 한동희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9회 올라온 정해영도 2사 만루에서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겨웠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과 KIA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만약 13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승리하면 KIA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게 된다. KIA는 무조건 두산을 이겨야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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