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국감 양평고속도로 충돌…"도공, 큰 역할 안해"
[앵커]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도 양평고속도로 논란으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종점 변경과 경제성 분석에 관여한 바 없다고 했고, 야당에선 종점 인근의 휴게소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공은 국토부 실무회의에 여러차례 참여했지만 특별히 의견을 낸 적 없고, 경제성 분석에도 역할을 한게 없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함진규 / 한국도로공사 사장> "제가 파악하고 있기론 저희가 기본 설계나 실시설계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러니까 이번 B/C값 발표에 대해서요?) 저희들이 큰 역할 한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양평고속도로의 대안 노선 종점 인근에 짓고 있는 남한강휴게소가 함 사장 취임 이후 민자 방식으로 전환된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휴게소를 낙찰받은 업체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테마주'로 꼽힌 업체라며 우연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229억원 들인 휴게소를 사후 민자 전환한 사례는 유일하고요. 휴게소는 윤석열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했는데 우연이라고 하기엔 공교롭지 않습니까? 이 휴게소 병산리에 있거든요. 왜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만 예외가 많습니까."
이에 대해 김명호 도로공사 영업본부장은 휴게소 입지는 종점 변경이 문제되기 전에 결정됐고 민자 전환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명호 / 한국도로공사 영업본부장 > "휴게소 입지는 문제되는 노선 이전에 결정이 됐고요. 설치는 다만 화도~양평 연결될 때 하기 위해서 10여년을 부지만 조성해놓고 있던 지역입니다."
함 사장은 그동안 불을 지펴 온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과 관련해 재정상황을 보면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로 노후 시설물이 늘어나고 명절 통행료 무료 등 공익서비스 비용을 보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에 앞서 불필요한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도로공사 #양평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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