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나토 "이스라엘, 하마스에 대해 비례적 방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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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맞서 "비례성(proportionality)에 따라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열린 국방장관회의에서 "다수 나토 회원국은 이스라엘이 현 상황에 대응하는 동안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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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맞서 "비례성(proportionality)에 따라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열린 국방장관회의에서 "다수 나토 회원국은 이스라엘이 현 상황에 대응하는 동안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하마스에 비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이 자칫 '비례의 원칙'을 어기고 과잉 대응해선 안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전날 유대인 지도자들과 간담회에서 이스라엘 측에 '전쟁법'(rules of war)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한 셈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에 대해 지지를 확인했다.
하마스를 향해선 '부당한 테러 행위', '잔혹함', '끔찍한 테러 공격'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해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나토 회원국들이 어떤 국가나 조직도 현 상황을 이용하거나 확대하려 해선 안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은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하마스와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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