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CPI 3.7%↑… 시장 전망치 소폭 상회, 둔화세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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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7%로 시장 전망치(3.6%)를 소폭 상회했지만 계속해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에 변동 없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있지만 전망치 소폭 상회 영향으로 이날 뉴욕증시는 장초반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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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4.3%, 0.6%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시장 전망치(3.6%, 0.3%) 보다는 소폭 상회했지만 이는 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값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4.1%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전월의 4.3%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0.3%로 8월 수치와 같았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는 CPI 상승 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기여를 한 항목”이라며 “휘발유 가격 상승도 전체 품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주거비는 전년 대비 7.2%, 휘발유 가격은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1~7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9000건수로 지난주의 20만7000 건수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장 전망치 보다는 소폭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데다 전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줄어든 상태다.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한 듯한 시그널을 줘 왔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까진 아니더라도 인상 사이클은 종료한 ‘피벗’이란 해석도 나왔다. 추가 금리 인상 공포를 덜은 시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도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안정되고 있는 상태다.
전날 공개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대다수 FOMC 위원들이 추가 인상을 주장한 반면 일부는 ‘더 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이날 CPI 발표 직후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약 95%로 평가했다가 이날 오전 89.3%로 소폭 낮췄다. 12월 동결 가능성은 60% 안팎으로 내다봤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약 40% 수준으로 반영됐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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