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근원소비자물가 4.1%↑…다시 꼬리 든 임대료(상보)

김상윤 2023. 10. 12. 2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유가 급등에도 불구 미국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2.0%)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멀긴 하지만 점차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가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기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CPI 3.7%↑…예상치 3.6% 소폭 상회
임대료 0.6%↑…물가 상승 절반 이상 기여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최근 유가 급등에도 불구 미국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2.0%)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멀긴 하지만 점차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상승률은 3.7%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와 거의 유사했다. 지난달 상승률(3.7%)과 같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8월(0.6%) 보다는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 였다. 6%를 넘던 수치가 4%대 초반까지 떨어진 셈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미국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은 임대료 상승이었다. 전체 물가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기여했다. 임대료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전월(0.3%)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최근 안정화를 보였던 추세와는 상반된 결과다. 1년 전보다는 7.2%나 올랐다. 임대료를 포함한 서비스가격은 전월보다 0.6% 올라 지난 2월(0.6%)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에너지 가격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체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1.5%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2.1% 올랐다. 식료품도 3개월 연속 0.2% 상승했다.

신차 가격은 0.3% 오르며 지난달(0.3%)과 상승률이 같았고, 반면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2.5% 하락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