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김권에 총 겨누며 “사람 갖고 놀면 재밌냐?” (국민사형투표)
‘국민사형투표’ 임지연이 김권의 뻔뻔한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민수(김권 분)는 12일 방송된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 긴급체포당하고 권석주(박성웅 분)을 만나 “교수님, 이렇게 만나다니. 다시 못 만날까 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르실 것”이라며 수줍어했다. 권석주는 “보고 싶었다. 편지를 많이 보냈던데 너 맞지? 1호팬”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수는 환하게 웃은 뒤 “나도 교수님이 좋았다. 날 미워할까 봐 걱정했는데 날 완전히 이해한다는 걸 보여줬으니까 이제야 제대로 소통하게 됐다고 안심했다”고 했고 권석주는 “내가 답장을 썼다고?”라며 의아해했다. 이민수는 “그럼 그걸 뭐라고 부르지? 러브레터라고 하면 낯간지러운데”라며 섬뜩한 웃음을 보였다.
권석주는 “널 보고 싶은 건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나는 잘못된 시간으로 교도소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실수를 만회할 시간이 많지 않다. 내가 널 만난 건 그 때문이다. 윤성아, 네가 개탈이지? 국민 사형 투표를 주도한 범인”이라고 다시 한번 물었다.
이를 들은 이민수는 눈물을 흘리다가 큰 소리로 웃었다. 그는 “이거구나. 그래서 경찰이 나를. 내가 개탈? 그런데 어쩌나. 우리 교수님, 나만 너무 매달리는 거 같아서 이제는 재미가 없더라”고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권석주에게 다가간 뒤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빨리 움직였다. 내가 개탈이면 누구를 사형투표에 올렸을지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다.
김조단(고건한 분)은 주현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전기 사용량 올라가는 게 일반 가정집이 아니다. 이민수는 붙들려 있지?”라며 “뒷골이 너무 싸하다. 이민수 알리바이는 어떻게 되는 거냐? 이 자식들이 몇 명이 한패냐?”라고 불안해했다.
4번째 사형 투표 대상자는 김무찬이었다. 증거 조작 사건을 저질러 좌천당한 것을 이유로 꼽았고 ‘김무찬은 악마 같은 인간이다. 나한테 온갖 죄를 덮어서 인생을 망가뜨렸다’라고 증언이 나왔고, 경찰들은 투표를 고민했다.
주현은 이민수를 끌고 나가며 “사람 갖고 놀면 재미있냐? 여태까지 이유 있는 투표 있는데 팀장님은 아니지 않냐?”라며 다그쳤다. 김무찬은 주현을 따라나섰고, 그를 본 경찰들은 김무찬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이를 지켜본 이민수는 즐거워했다. 그를 보고 흥분한 주현은 총을 겨누며 “당장 멈춰. 멈추는 방법을 알지 않느냐”고 소리 질렀고 이민수는 “내가 뭘 했다고 그러지?”라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주현은 하늘을 향해 총을 쐈고 이를 본 민지영은 분노했다. 이민수는 긴장감이 흐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 시각 이민수의 공범들 사이에서 균열이 일어났다. 이를 눈치챈 김지훈(서영주 분)은 할머니 양혜진(오지혜 분)에게 “멈춰라. 5호가 배신했다”라고 전화를 걸었고 양혜진은 고민 끝에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약 지급을 멈췄다. 김지훈은 어떤 장소에서 김무찬과 관련된 영상이 방영되는 것을 멈추게 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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