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제발 은퇴를 재고해 달라!"…EPL 코치의 간절한 바람, "내가 영입하겠다, 웨스트햄이 첼시의 아자르를 가지겠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풍미했던 위대한 선수가 떠났다.
에당 아자르다. 그는 32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첼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아자르. 그는 '첼시의 왕'이었다. 하지만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1위 이적료와 팀 내 연봉 1위를 기록하면서도 돈값을 하지 못했다. 부상과 과체중 논란 등으로 계륵으로 전락했고,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54경기에 출전해 4골이 전부였다.
은퇴와 새로운 팀을 고민하던 아자르는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이제 멈춰야 할 때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뛰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내 경력 동안 좋은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좋은 시간을 보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뛰었던 모든 클럽들에 감사하다. 릴, 첼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여기에 벨기에 대표팀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그동안 격려해준 팬에게도 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자르가 현역에서 물러나자 많은 축구인들이 아쉬움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케빈 놀란 웨스트햄 수석코치는 아자르에게 은퇴를 재고해달라는 요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놀란 코치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아자르가 은퇴를 재고해 주기를 바란다. 내가, 우리 웨스트햄이 아자르를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웨스트햄이 첼시의 아자르를 가질 것이다. 아자르가 원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확실히 아자르를 한 번 더 시험해보고 싶다. 아자르는 EPL 최고의 선수로,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32세다. 앞으로 몇 년 더 최고의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자르가 은퇴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래서 슬픈 일이다.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아자르가 은퇴를 재고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과거 은퇴를 선언했다 다시 돌아온 선수들도 있다. 아자르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에당 아자르, 케빈 놀란 웨스트햄 수석코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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