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공천 쇄신론’…‘계파 갈등’이 변수
[KBS 부산] [앵커]
'총선 전초전'으로 여야가 총공세를 펼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끝났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쇄신론'에 힘이 실려 총선 부산 공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인데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계가 굳건해진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실시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포인트 넘는 큰 격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야당 텃밭 지역임에도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했다는 분석에 국민의힘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내년 총선에서 중도층을 공략할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부터 나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 "총선 승리 위한 특단의 대책 강구하겠습니다. 국민들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3선을 한 하태경 의원이 쏘아 올린 '중진 험지 출마론'이 힘을 받게 됐고, 이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당무감사에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면 부산 공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대통령실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져, 자천타천 거론 중인 대통령실 출신 인물의 부산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내년 총선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영장 기각에 이어 총선 전초전인 이번 보궐선거 승리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소 해소됐을 거라 분석하지만 신중한 자세는 유지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도 바뀌겠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보다는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공고해진 가운데, '비명계'는 여전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안고 총선 승리는 힘들 거라고 비판하고 있는 만큼 당내 계파 갈등이 심해지면 부산 선거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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