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물가 3.7% 상승…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 커져

김은정 기자 2023. 10. 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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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지난달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료품 매장에 물품 가격이 표시된 모습./AFP연합

1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 산하 고용통계국(BLS)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전월대비 0.3% 상승, 전년 동월대비 3.6% 상승)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의 깊게 보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예상치(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비 4.1% 상승)와 같게 나오면서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CPI는 작년 6월 9.1% 증가로 정점을 찍은 후 차차 내려와 올 6월 3.0%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작년의 역(逆)기저효과가 약해지면서 7월(3.2%)과 8월(3.7%)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이었다.

채권금리 급등 속에 연준이 여기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9월 물가 상승률은 결정적인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물가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오는 11월1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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