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와 전쟁 와중에… “이스라엘, 시리아 공항 두곳 공습”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와 엿새째 전투를 벌이는 와중 ‘시아파 벨트’ 국가 중 한 곳인 시리아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제2 도시 알레포 공항에 공격을 가했다. 이들 국제공항 활주로에 폭격이 있었고, 두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항을 공습하는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이스라엘군이 알레포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 8월 말에도 같은 공항이 이스라엘 측 공격으로 운영을 멈췄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견제하기 위함이란 입장이다. 시리아 정부군 통제 지역 내 적성국(敵性國) 이란과 연계됐다고 보는 목표물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국과 인접한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親)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시리아는 이란·이라크·레바논 등과 함께 이슬람 ‘시아파 벨트’ 국가로 묶인다.
그러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가해진 만큼 교전이 인근 국가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P통신도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시리아를 타격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엔 이스라엘군이 “시리아로부터 이스라엘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며 자국군이 발사 원점을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남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친(親)이란 무장조직 로켓포 발사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당시 “헤즈볼라(레바논 반이스라엘 무장 단체)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이스라엘)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탄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은 보복을 위해 (시리아 남서부) 쿠네이트라·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 기지를 폭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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