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마스 공격 알았나?…주변국 셈법은?
[앵커]
이번에는 중동 특파원 연결해서 주변 나라들 움직임, 자세히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하마스의 공격을 이란이 뒤에서 지원했냐, 이 문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기자]
이란이 배후에 있는지 여부가 확전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이슬람은 크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눠져 있는데, 이란은 시아파 무장단체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헤즈볼라 등입니다.
하마스는 수니파이지만 수니파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해 이란으로부터 자금과 무기를 지원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공격의 과감성, 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이란 배후설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개입이 맞다면 이들 무장단체들의 참전 가능성도 높아지는건데요.
외신 보도는 이란 도움이 있었다, 아니다 엇갈리는데요.
이란은 개입을 부인했고 미국 또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 왕세자가 통화했다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기자]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시아파와 수니파의 맹주입니다.
외교관계가 단절됐던 두 국가는 올해 3월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는데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슬람 형제인 팔레스타인 대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필요성과 이슬람 통합을 얘기했습니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렇게 전쟁을 끝내려 노력하고 있다, 강조하는데 다른 나라들은 어떻죠?
[기자]
사우디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동안 아랍권에서 적으로 여기던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추진해왔는데, 이게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튀르키예, 이집트 대통령과도 각각 통화하며 협력적 움직임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와 유일하게 국경을 맞댄 이집트는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피란민 등의 문제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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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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