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지’ 미국 항모전단 추가…카타르와 인질 석방 논의
[앵커]
미국은 항공모함과 이지스 전투함,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 전단을 이스라엘 해역에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번지는 걸 미리 차단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하마스가 데려간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주변 나라들과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투함대 등으로 구성된 아이젠하워 항모전단을 이스라엘 해역에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에 해당하는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에 이어 2개 항모전단을 전개하겠단 결정입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이르면 다음 주쯤에 아이젠하워 항모 배치를 시작할 것입니다. 대서양을 건너 지중해로 이동한 후, 필요할 때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이스라엘 뒤엔 미국의 군사력이 버티고 있으니 누구도 전쟁에 뛰어들지 말라는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특히 그간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은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항모전단을 동지중해로 보냈습니다. 더 많은 전투기들을 이 지역에 보내고 있습니다. 확실히 하죠. 이란은 조심하라고 분명하게 전하는 겁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전쟁법을 준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구하기 위해 본격 나섰습니다.
인질들이 지금 어딨는지 어떤 상탠지 모르지만, 하마스와 관계가 좋은 나라들을 통해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카타르처럼 하마스와 소통을 열어놓고 있는 나라들을 통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그물을 넓게 던지고 있습니다. 모든 인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인질 석방 논의에는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이 관여하고 있단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에 급파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인질 협상을 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인질 구출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내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만나 가자 주민들의 대피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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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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