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조기 강판 승부수&타선 대폭발…두산, '공동 3위→4위' NC 0.5G 차 추격 [잠실 리뷰]

이종서 2023. 10.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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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연패 타룰에 성공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대1로 승리했다.

홈 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시즌 3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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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2루 두산 양의지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이영하가 이닝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 타룰에 성공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대1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2승(2무65패)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73승3무64패)와 공동 3위였던 NC 다이노스는 시즌 65패(2무 73승) 째를 당하며 4위가 됐다. 두산은 NC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홈 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박한결(좌익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박세혁(포수)-박주찬(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 NC 박민우가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1회부터 득점이 오갔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폭투와 박민우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1사 후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로하스의 시즌 18호 홈런.

2회말 두산이 한 점을 더했다. 1사 후 강승호의 안타에 이어 김재호의 적시 2루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두산 양석환이 파울 홈런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기다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2루 두산 양의지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3회말 두산이 완벽하게 흐름을 가지고 왔다. 선두타자 정숩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로하스의 번트가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 찬스가 됐다. 양석환의 적시타에 이어 양의지가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며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시즌 3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정수빈은 신민재(LG)를 제치고 도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로하스의 적시 3루타가 나왔고,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9-1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김인태의 볼넷과 허경민과 조수행의 적시 2루타로 11점 째를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장원준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타선이 화끈하게 터진 가운데 두산은 빠른 투수 교체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투수 장원준이 2⅔이닝(1실점) 만에 마운드에서 내렸고, 이영하가 뒤이어 올라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이병헌(1⅓이닝)-최지강(⅓이닝)-박치국(1이닝)-홍건희(1이닝)가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NC는 이재학이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두번� 투수 이준호도 2이닝 3실점을 했다. 김시훈(1이닝 무실점)-하준영(1이닝 무실점)-신민혁(2이닝 2실점)이 뒤이어 등판해 마운드를 지켰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2/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취점을 내줬지만 로하스의 동점포가 빠르게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로하스는 이 홈런뿐만 아니라 3회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대며 빅이닝의 발판도 마련해줬다. 뒤이어 나온 양석환도 번트 시도를 하며 팀을 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양의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번 타자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캡틴 허경민 역시 홈런 한방을 포함해 2타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라며 "마운드에선 이영하가 4사구 없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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