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만난 블링컨 "우리가 여기 있다"…美 지지 강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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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를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우리는 언제나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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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ISIS와 똑같은 대우 받아야" 맹비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를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우리는 언제나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겠지만 미국이 존재하는 한 그럴 필요가 없다.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단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고는 팔레스타인인 역시 "타당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에서는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미국인 중에서는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블링컨 장관은 "평화와 정의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마스의 테러 통치를 비난해야 한다"며 "우리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지 않으며 동등한 수준의 안보, 자유, 정의로운 기회와 존엄성을 누리며 살고자 하는 그들의 정당한 열망 역시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자신의 조부가 러시아에서 반유대인 학살을 피해 도망친 일화와 양아버지가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일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뿐만 아니라 유대인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 있다. 또 남편이자 어린 자녀의 아버지로서 여러분 앞에 서 있다"며 하마스의 공격에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 역시 논의됐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초당적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요청을 충족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하마스가 이슬람국가(ISIS)와 같은 취급을 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ISIS가 무너진 것처럼 하마스도 무너질 것"이라며 "ISIS와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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