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협력했다”…하마스 내부서 ‘발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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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관여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는 데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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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내부도 “이란과 협력” 언급
이란, ‘하마스 배후설’ 전면 부인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관여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협력은 정치와 군사, 그외까지 여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동맹인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다. ‘저항의 축’은 헤즈볼라를 비롯한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성향 단체들의 동맹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서방 매체 역시 하마스 기습 직후부터 이란의 ‘사전 인지’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는 데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11일에는 미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WSJ도 미국의 한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준비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정보 당국은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 시점이나 규모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그들은 틀렸다”
이란은 자국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과거 팔레스타인 전투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선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를 오랫동안 군사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비난하면서도 이번 공격에 이란 정부가 명확하게 연관됐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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