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까지 6개월, 국민의힘 “특단 대책”…지도부 책임론도
[앵커]
국회의원이나 시장을 뽑는 것도 아닌데 총선을 반 년 앞둔 상황이라 전국에서 지켜봤고, 여야 모두 힘을 쏟았습니다.
선거에서 진 국민의힘 지도부는 고개를 숙였지만, 당장 당 안에서는 책임론이 터져나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국민의힘, '겸허한 성찰'과 '분골쇄신'으로 수도권 맞춤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선 당 쇄신 방향을 두고 이견도 노출됐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주요 당직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겨우 구청장 선거인데 저자세로 나갈 필요 없다는 주장이 맞선 겁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특정 인사가 물러나는 인적 쇄신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지도부는 당 대표 산하 혁신기구와 사무총장이 이끄는 총선기획단, 중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인재영입위원회 조기 출범 등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유죄를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잃었던 김태우 후보가 석달 만에 대통령 특사로 복권된 뒤, 보궐선거까지 출마해 완패한 상황.
당 내부에선 '총선 위기론'이 분출되며, "인적 쇄신 없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선 안 된다" "대통령실에 지나치게 종속된 당의 역할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6개월 남은 총선을 이 지도부로, 이 김기현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 저는 이 지도부로 총선 치르기 힘들다고 보는 거죠."]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이례적으로 휴일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수습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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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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