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수출 섬유업체 비상···전세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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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당장 중동지역으로 수출하는 대구·경북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 섬유업계의 90% 가까이가 수출 위주인데,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지거나 장기화하지 않을까 요동치는 중동 정세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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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당장 중동지역으로 수출하는 대구·경북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 섬유업계의 90% 가까이가 수출 위주인데,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지거나 장기화하지 않을까 요동치는 중동 정세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섬유 가공·염색 공장.
이 업체는 중동지역 남성들이 입는 흰색의 전통 복장을 만들기 위한 원단을 가공, 염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으로 수출합니다.
최근 해외 주문이 쇄도하면서 코로나 불황을 겨우 이겨내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쟁의 불똥이 중동지역 전체로 튈 조짐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상웅 중동지역 섬유수출업체 대표이사▶
"전쟁이 확산했을 때, 현재 오더가 중단이 되고 선적이 안 되면 상당한 지장을 받고 거기에 대한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만, 대비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으로 섬유를 수출하는 지역 업체는 연관 기업까지 더하면 수십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전쟁 양상에 따라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석기 대구경북 섬유직물조합 이사장▶
"전쟁으로 인해서 여파가 번지지 않겠나. 어떻게 변할지 다들 걱정을 하고, 관망 자세로 있기 때문에 지금 수요가 없는 것이 제일 걱정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섬유 경기 침체와 중국 기업들의 덤핑 공세,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이라는 악재에 시달려 온 지역 섬유업계.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번질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판로 개척지로 떠오른 중동 시장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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