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되찾을 수 있나? 아직 소속팀 없잖아!"…맨유 '전설' 데 헤아 후계자 비판, "실수 너무 많다, 아직 멀었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맨유는 올 시즌을 진정한 부활의 시즌으로 공표했다. 하지만 역대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등 논란이 터졌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도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구단 인수 과정에서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맨유는 현재 리그 10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2연패를 당하며 A조 꼴찌로 추락했다. 맨유의 절대 위기다.
맨유의 추락 이유 중 하나로 빠지지 않는 것이 골키퍼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간판 골키퍼로 활약한 다비드 데 헤아를 방출했다. 실수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데 헤아를 대체할 선수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그런데 오나나도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리그에서 12실점. UCL 2경기에서는 무려 7실점을 허용했다. 1차전 바이에른 뮌헨에 4실점, 2차전 갈라타사라이에 3실점을 내줬다.
오나나의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 언론들은 왜 데 헤아를 방출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리고 맨유의 전설들도 이런 비판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맨유의 전설 중 하나인 로이 킨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오나나를 비판했다.
그는 "오나나는 데 헤아의 후계자로 왔는데, 출발이 매우 좋지 않다. 이상적이지 않다.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오나나는 이미 6번, 7번, 8번의 큰 실수를 범하며 골을 허용했다.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 헤아를 되찾을 수 있나?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지 않았나? 물론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건 실수를 한 후 어떻게 돌아오느냐다. 이 능력이 맨유 골키퍼의 운명을 결정한다.
킨은 "누구나 실수는 한다. 때문에 실수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미래를 결정한다. 맨유의 골키퍼는 실수에 대처할 수 있고, 회복할 수 있는 정신적인 강함을 지녀야 한다. 맨유 역사에서 어려운 출발을 했고, 돌아온 골키퍼와 돌아오지 못한 골키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터 슈마이켈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로 불린다. 슈마이켈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맨유의 간판 골키퍼로 리그 5회 우승 등 총 15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슈마이켈은 1998-99시즌 역사적인 '맨유 트레블' 주역이었다.
킨은 "슈마이켈도 맨유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 하지만 슈마이켈은 빠른 회복을 했다. 슈마이켈이 그 문제를 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 오나나, 다비드 데 헤아, 피터 슈마이켈, 로이 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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