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조롱해?' 연타석 홈런포로 받아쳤다, 그리고 ‘노려보기’ 세리머니까지…가을좀비 DNA 다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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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멀티홈런을 때려냈다.
매체는 "하퍼와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아르시아의 도발을 들었다. 그런 말은 빨리 퍼지기 마련이다.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열면 바로 나온다. 하퍼는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 79%를 잡았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홈런 2개를 비롯해 트레이 터너의 1홈런, 닉 카스테야노스의 2홈런, 브랜던 마쉬의 1홈런 등 총 6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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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멀티홈런을 때려냈다. 필라델피아는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긴다면, 필라델피아는 지난해에 이어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날 수훈갑은 당연 하퍼였다.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하퍼는 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상대 기를 완벽하게 꺾었다. 하퍼는 올해 팀 홈런 307개를 기록하며 홈런공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애틀랜타에 한 수 가르쳐주듯이 맹타를 휘둘렀다.
하퍼의 첫 번째 홈런은 3회 터졌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 2사 1,3루 때 하퍼는 우월 스리런을 날렸다. 그리고 베이스러닝을 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하퍼가 상대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를 뚫어져라 노려본 것. 이유가 있었다. 직전 경기에서 하퍼의 실책으로 필라델피아가 패했는데, 아르시아가 공개적으로 “잘했어 하퍼!”라며 조롱을 했다. 하퍼도 소식을 전해 들었고, 홈런을 친 후 보란 듯이 아르시아에게 복수를 했다.
하퍼는 분노의 홈런을 또 날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필라델피아 홈 관중은 하퍼의 이름을 연호했고, 하퍼는 승리를 확신하는 듯 당당하게 베이스를 돌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하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하퍼와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아르시아의 도발을 들었다. 그런 말은 빨리 퍼지기 마련이다.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열면 바로 나온다. 하퍼는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 79%를 잡았다”고 전했다.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하퍼는 아르시아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누구든 어떤 말을 할 수 있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르시아의 도발이 오늘 경기에 동기부여가 됐냐는 물음에도 “그냥 바라본 게 전부다. 똑바로 쳐다봤다”며 농을 쳤다.
하퍼의 활약은 팀 동료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MLB.com은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하퍼를 두고 ‘쇼맨’이라고 부른다.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하퍼는 큰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홈런 2개를 비롯해 트레이 터너의 1홈런, 닉 카스테야노스의 2홈런, 브랜던 마쉬의 1홈런 등 총 6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는 필라델피아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87승 75패 승률 0.537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하지만 가을무대에서 상대를 차례로 무너뜨리면서 월드시리즈 진출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가을좀비’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활약이었다. 이번에도 ‘가을좀비 DNA’가 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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