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이 기회 꼭 잡고 싶어요” 2라운드 신화 꿈꾸는 소노 신인 민기남

군산/조영두 2023. 10.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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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신인 민기남(21, 172cm)이 2라운드 신화를 꿈꾸고 있다.

이번 컵대회에서 2라운드 신인이 출전한 건 민기남이 유일하다.

민기남은 "2라운드 신인에게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들어가면 머리 박고 열심히 뛴다는 생각으로 임할 거다. 감독님 주문과 형들 조언을 잘 생각하고 연구해서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팬들께 재밌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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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조영두 기자] 소노 신인 민기남(21, 172cm)이 2라운드 신화를 꿈꾸고 있다.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고양 소노와 서울 SK의 맞대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민기남이 첫 공식경기를 치렀다. 그는 11분 5초 동안 3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민기남은 “(서울) 삼성전에도 엔트리에 들어갔지만 뛰지 못했다. 사실 엔트리에 넣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렇게 뛸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셔서 너무 기쁘다. 들어가서 팀 분위기 살리고,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며 첫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이어 “체육관에 노래가 크게 나오고, 팬들도 많이 보고 계셔서 긴장이 되더라. 그래서 처음에 조금 헤맸던 것 같은데 후반에는 집중해서 잘 마친 것 같다. 평소 형들한테 뭐가 잘 안 되는지 많이 물어봤다. 형들 피드백 덕분에 후반에 괜찮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컵대회에서 2라운드 신인이 출전한 건 민기남이 유일하다. 1라운드 신인보다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되기에 바로 실전에 투입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소노 김승기 감독은 민기남의 성실함, 수비, 활동량에 높은 점수를 줬고 컵대회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건 수비다. 내가 팀에서 가장 젊고, 활동량이 많아서 오늘(12일)처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활기찬 플레이를 바라신다. 이 부분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2라운드 신인임에도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민기남의 말이다.

그러나 민기남에게도 분명 보완점이 존재한다. 172cm의 단신 가드이기에 수비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단점으로 지적받는 3점슛 성공률도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

이에 대해 민기남은 “외곽슛은 감독님께서 찬스가 나면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쏘라고 하신다. 지금 손규완 코치님이 슈팅을 잡아주고 계신다. 코치님 말만 잘 따라가면 나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도 코치님 말씀을 생각하며 슛을 던진 게 3점슛 1개를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컵대회에서 소중한 기회를 받은 신인 민기남.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이기에 단점만 보완한다면 2라운드 신화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민기남의 농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민기남은 “2라운드 신인에게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들어가면 머리 박고 열심히 뛴다는 생각으로 임할 거다. 감독님 주문과 형들 조언을 잘 생각하고 연구해서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팬들께 재밌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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