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알루마와 맞춰보고 싶었던 이우석, 기회가 더 생겼다

손동환 2023. 10.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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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196cm, G)이 케베 알루마(206cm, F)와 뛸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

현대모비스의 주축 자원 중 한 명인 이우석(196cm, G)은 2차전 종료 후 "1차전 끝난 후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거 해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선수들이 더 잘 보일 거고, 팀 전체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알루마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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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196cm, G)이 케베 알루마(206cm, F)와 뛸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100-82로 꺾었다.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상대 득실차에서 우위. 2년 연속 준결승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이틀 전 정관장에 84-91로 졌다. 초반 흐름부터 내준 현대모비스는 조급했고, 조급해진 현대모비스는 경기 한때 16점 차까지 열세에 놓였다. 마지막에 따라붙었지만, 경기력은 향상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신입 외인인 케베 알루마도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20분 51초 동안 14점 8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국내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대릴 먼로(196cm, F)와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겉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2차전은 달랐다. 18분 31초 동안 20점 6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도왔다. 먼로의 출전 시간이 제약된 면도 있었지만, 알루마는 넓은 공간 활용과 날카로운 패스, 수비에 맞는 공격 선택 등으로 정관장을 곤란하게 했다. 알루마의 강점이 제대로 나왔다.

현대모비스의 주축 자원 중 한 명인 이우석(196cm, G)은 2차전 종료 후 “1차전 끝난 후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거 해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선수들이 더 잘 보일 거고, 팀 전체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알루마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 후 “컷 동작과 스크린 타이밍, 그리고 그 후에 나오는 1대1 찬스를 이야기했다”며 알루마와 나눈 전술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컵대회 첫 경기 직전 “(이)우석이가 첫 경기에 나서지는 못한다. 그러나 알루마와 계속 뛰고 싶어한다. 그래서 두 번째 경기에는 데리고 오려고 한다”며 이우석에 관한 일화를 밝혔다.

알루마와 이우석은 좋은 궁합을 낼 수 있는 조합. 두 선수 모두 높은 에너지 레벨과 운동 능력을 갖고 있고, 알루마가 주고 이우석이 넣는 합작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 그렇게 되면, 두 선수가 더 신을 낼 수 있고, 현대모비스도 신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우석은 알루마와의 시간을 고대했다. 알루마의 농구 센스와 패싱 센스를 알고 있기 때문. 그래서 2023~2024시즌 직전에 알루마와 많은 실전을 원했다. 그리고 이우석의 바람은 이뤄졌다. 현대모비스가 컵대회 준결승에 나섰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이우석-케베 알루마(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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