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냐 관광자원 활용이냐..용도 폐기된 옛 청풍교 어쩌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충청북도가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청풍교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놀이공간으로 만들자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충청북도는 공공건축가를 통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옛 청풍교 활용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래픽> /수행기관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충청북도와 제천시의 건의로 국토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재정기관과 예산 협의 후 옛 청풍교의 철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픽>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청북도가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청풍교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놀이공간으로 만들자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청풍교를 관광자원화하자는 건데요.
지은지 40년 된 철거 대상 노후 교량에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85년 준공한 옛 제천 청풍교입니다.
청풍대교 신설과 함께 철거하기로 했지만, 11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관리주체인 충청북도가 2백 억 가까운 철거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는 사이 정밀 안전진단비로 2년마다 5천만 원씩 투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이락/제천시 청풍면장
"미관을 해치고 관광개발에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설이 빨리 개발이 되든지 철거하든지..."
지난주 제천시청에서 열린 충청북도와 제천시의 정책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충청북도는 공공건축가를 통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옛 청풍교 활용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래픽>
/청풍교를 차량이 아닌 사람을 위한 걷기길로 조성하고, 아케이드를 설치해 놀거리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미연/청주대 건축학과 교수
"철거안은 여러 가지 환경적인 위해가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어떻게든 한 번 재활용을 해보자..."
하지만 옛 청풍교는 지난 2006년 관광자원 활용방안 논의가 한차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청풍대교를 신설할 정도로 교량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게 이유였습니다.
관광자원화한 폐 교량의 남은 사용 연한도 고민입니다.
<인터뷰> 박영기/제천시의원
"콘크리트는 사용기간을 50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통념상. 청풍교가 40년이 됐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지금 많이 남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가까스로 청풍교 철거 항목이 포함된 실시설계 용역비 5억 원이 국비에 반영된 상황.
<그래픽>
/수행기관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충청북도와 제천시의 건의로 국토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재정기관과 예산 협의 후 옛 청풍교의 철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철거로 가닥이 잡힌 옛 청풍교에 또 한번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자칫 정책수립에 동력을 잃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