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골칫거리’ 다이어, 겨울에 팀 떠나나···친정팀·옛 스승과 재회 가능성 제기
토트넘에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에릭 다이어(29)가 1월에 팀을 떠날까.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에릭 다이어에게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이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그를 지휘했던 AS 로마의 조제 모리뉴 감독 또한 다이어에 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변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다이어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상태가 된다. 현재 상황으로선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매우 적기에 다이어의 이적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계약이 끝나기 전인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다이어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스포르팅이 다이어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겨울에 그를 저렴한 이적료에 데려오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FA 상태가 된다면 여러 구단과 경쟁을 펼쳐야 하기에 미리 다이어를 영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스포르팅은 다이어가 성장한 구단이다. 다이어는 스포르팅 유소년팀에서 자랐고 2012년 성인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32경기에 나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선수 생활의 초반을 보냈다.
다이어는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던 스포르팅으로의 복귀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어려운 시기에 친정팀이 손을 내밀면서 이적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포르팅 이외에도 과거 토트넘에서 사제 간으로 함께 했던 모리뉴 감독이 그를 원하고 있다. AS 로마를 이끌고 있는 모리뉴 감독은 다이어를 지속해서 지켜봤으며 여전히 그와 다시 만나는 것에 관심이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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