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에 몸 낮춘 민주 "민생 속으로"…대여 투쟁 고삐
[뉴스리뷰]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민주당은 자신들이 잘해서 얻은 승리가 아니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통한 것이라며, 내각 쇄신을 요구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서구청장 승리가 확정된 밤, 크게 환호하던 모습과는 달리.
이튿날 열린 당 회의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 열렸습니다.
지도부는 민생에 방점을 찍으며, 표정 관리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고리를 끊어낸 성과가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느슨해지면 안된다는 긴장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 결과라며, 윤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등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자 '선거 결과 덮기'라고, 김행 후보자 사퇴에선 '사필귀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번 선거에서 터져 나온 매서운 민심이 아니었다면 김행 후보자는 끝까지 버텼을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을 것입니다."
이 대표의 '재판 리스크'는 진행 중이지만 구속 위기를 넘기고, 이번 선거에서 승점까지 따낸 만큼 친명 체제는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 갈등이 더욱 첨예해진 비이재명계와의 관계 설정도 주목됩니다.
여유를 찾은 이 대표가 무리한 징계 카드를 꺼내들어 내홍을 키우기 보단, 일단 '통합'을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함께 손잡고 반드시 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월요일 퇴원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이 대표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며 당무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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