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에 휩싸인 국민의힘…쇄신론 분출 속 수습책 마련 '고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큰 격차로 패배하면서 후폭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수습책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당 내부에선 쇄신론이 분출하는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튿날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당 지도부 인사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굳어있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험지'에서의 선거였다고 강조했지만, 예상 밖 큰 표차의 완패에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된 분위기입니다.
당 내부에선 비윤계를 중심으로 지도부와 용산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역대급 참패"라며 당정 쇄신을 주문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걸쳐 쌓아 올린 자산이 완벽하게 리셋됐다"고 지적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 선거가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지도부 회의에선 몇몇 인사가 김 대표에게 '임명직 전원교체'까지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를 받아온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를 대통령에게 개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일각에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필요성도 제기됐지만, 지도부는 혁신 기구를 구성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데 이어, 총선기획단 구성을 통해 총선체제로 전환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인재영입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지금은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그다음에 앞으로 내년 총선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될지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이지…"
국민의힘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속 대책을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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