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5조 원’ 루마니아 원전 개선 사업 수주 눈앞… 3개 업체 공동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비 2조 5천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사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수원은 오늘(12일, 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본사에서 캐나다 캔두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은 1차 운영허가 종료 이후 계속운전을 위한 공사로 총 사업비는 우리 돈 2조 5천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 월성원전과 같은 캔두6(CANDU-6) 노형의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SNN은 오는 2026년 말 1차 운영허가 기간 만료 이후에도 30년간 원전을 더 가동하기 위해 2027년부터 압력관과 터빈·발전기 구성품 교체 등 대규모 설비 개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캔두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는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맡고, 한수원이 전체 시공과 방사성 폐기물 보관시설 등 추가 시설물 건설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 공사를 직접 맡아 역대 최단기간에 사업을 완료해 기술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설비개선 사업 참여로 앞으로 예정된 체르나보다 2호기 개선 사업과 3·4호기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한수원은 앞서 6월 사업비 2,600억 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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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