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문화 관심 높인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
김은정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요즘, 서울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똑같은 옷차림으로 걸어보는 대회부터 반려문화 인식을 높이는 강연까지 펼쳐졌는데요.
권유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권유빈 국민기자>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 서울시 마포구)
주말 이른 아침, 서울 월드컵공원이 북적입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서로 똑같은 색의 옷차림이나 소품을 착용했는데요.
반려동물 축제 행사인 하늘공원 둘레길 걷기 대회에 참가한 것입니다.
인터뷰> 권혜진 / 경기도 남양주시
"트렌치코트를 맞춰 입었고, 패션런을 한다고 해서 강아지랑 같이 걸으려고 왔습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하나가 된 500팀!
가벼운 준비 운동부터 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앞으로 나가는 반려견들!
빠르게, 또 천천히 제각각인데요.
예쁘게 공주 치마를 입은 강아지도 있고, 스카프를 두른 강아지도 있습니다.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부터 보드를 타고 가는 재미있는 모습까지 눈길을 끄는데요.
힘내라고 응원이라도 하는 듯 목청을 높이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얼마를 갔을까. 잠시 한숨을 돌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둘레길 걷기 대회 참가자
"너무 좋고 간식 먹어서 잠깐 쉬고 있어요."
가을 하늘 아래 5km를 걷는 대회, 결승점에 다다르면서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남깁니다.
현장음>
"완주했어요~"
현장 시민 투표를 통해 가장 어울리는 옷차림을 한 팀에게 선물도 주어졌습니다.
인터뷰> 전상훈 / 경기도 평택시
"강아지 견생네컷(기념사진) 촬영하고 왔는데, 너무 귀엽게 잘 찍힌 것 같아서 평생 보관할 것 같아요."
반려인 능력을 알아보는 실기시험 체험장, 길가의 카페와 횡단보도 등 다양한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장난을 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현장음>
"착하지 기다려~토리!"
체험이 끝난 뒤에는 필요한 행동 교정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성현지 / 서울시 은평구
"행동 교정은 안 해봤지만 잘할 수 있을까 해서 신청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가지고..."
개통령으로 불리는 훈련사와 냐옹신으로 통하는 수의사가 진행한 반려문화 강연.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펫티켓을 소개했습니다.
현장음>
“(배변을) 안 치우는 사람을 보면 개 키우는 사람들끼리 나서서 ‘저기요, 실례합니다 봉투가 없으세요?’ ‘제가 드릴까요?’ 하고 치우도록 하는 게...”
이어 반려인의 질문을 받는 소통 시간!
인터뷰> 문보람 / 충남 천안시
"강형욱 훈련사가 오신다고 해서 강아지들 산책할 겸 놀러 왔어요."
인터뷰> 윤민 / 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내년부터 '서울 동물보호의 날'이라고 해서 10월 4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례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모든 동물들 생명의 가치를 기념하는 그런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오니..."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유빈 국민기자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려 성황을 이룬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 아끼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추억도 만들고 성숙한 반려문화 인식도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권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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