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없는 애 임신"…복지부 공무원, 동료에 '폭언·갑질'
한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동료들에게 막말과 갑질을 했다는 사실도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괴롭힘 때문에 한 직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유족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복지부가 인정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직원의 갑질 피해 조사 결과 보고서입니다.
김모 서기관이 혼인신고를 안 한 동료 임산부에게 "애비 없는 애"라고 말한 거로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담당으로 있을 땐 부서원들에게 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냉면 그릇에 담아 돌려 마시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런 비위들은 지난 2월, 복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 모 주무관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유족은 이 주무관이 생전, 김 서기관의 갑질 등으로 힘들어했다고 신고한 겁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 주무관 사건에 대해선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정애/국회 보건복지위 위원 : 자살 예방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자살한 직원에 대한 사후 관리 부분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진상도 조사가 지금 안 된 것 같습니다.]
복지부는 재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 이 건은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고 그다음에 저희 내부 문화도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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